2006년 1월 초반에 Daum과 Apple이 웹 표준 지킨다라는 글을 통해 애플을 비롯해 비 IE 브라우저 지원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웹 표준을 지향하겠다는 뒷 이야기를 풀었었다. 사실 당시에 많은 분들이 마케팅 제스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

1년간 우리 회사의 웹 및 UI 개발자들의 노력의 결과를 Daum 웹 표준화, 1년을 돌아보며라는 글에서 볼 수 있다. HTML4.01 Doctype 기반하에 HTML/CSS 기법 도입, UTF-8 도입 및 XHTML 실험 등등...

다만, 최근에 Ajax를 비롯 스크립트 기법들을 많이 도입하면서 브라우저를 타는 오류들이 간혹 가다 생기고 있긴 하다. (Daum Top이나 Blog 등) 사실 브라우저 마다 이벤트 핸들링이나 메모리 반환 같은 차이가 워낙 심해서 테스트를 했더라도 그런 문제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늘 상존해 있다. 다행히 이제 사내에 개발자들이 자산 포인트로 맥을 자유롭게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어서 애플과의 협력 없이도 테스트 환경이 갖쳐 지고 있는 건 고무적이기도 하다.

이런 흐름은 Daum 뿐만 아니라 작년 한해 동안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다. 이제는 모두가 인식하게 됐으며 함께 풀어 나가야 할 과제가 된 것이다. 어떤 분은 웹 표준 그 자체를 강압적으로, 종교적인 신봉으로 느끼기도 하셨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풀지 못한 ActiveX 기반 공인 인증을 제외하고) 1년 전에 비해 적어도 비 IE 브라우저 환경은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이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는 한국 웹 사이트들이 많아 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 기뻐해도 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