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서울에 갔을 때, 모 재단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내가 블로그에서 웹 표준 운동(?)을 하고 반 MS 진영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 운동(?)을 하니까 매우 진보적인 인사로 생각했나 보다. (실제로 진보 단체나 시민 단체에서 나에게 강연을 초청하거나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난 사실 보수적인 사람이다. 대학 때도 학생 운동이나 데모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정치적으로도 보수에 가깝다.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역할 분담에도 충실하고 오래된 가치관을 꽤 신뢰한다.

또, 블로그에서 쓰는 글이 약간 공격적이고 경우에 따라 직설적인 화법을 쓴다고 실제 사람도 그럴 것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더라. 그런데... 이건 글로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다. 그것이 실제 자아나 현실을 모두 대변하지는 않는다. 내 블로그에는 이런 것 말고도 내가 의도적으로 만드는 이미지들도 있다.

현실에서는 난 정말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이다. 누가 말 좀 해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