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일명 "Hello Blogger" 행사를 다녀왔다. 15분 "블로거 스피치"에 초대를 받아 제주에서 어렵게 올라갔지만 오랜만에 많은 블로거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부풀어 올라갔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도 나에게 인사를 직접 해주신 몇 분들, 명함을 받아가신 분들 특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스스로 숫기가 없어서 잘 인사를 안하는 편인데 그렇게 인사를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그런 분들 명함을 특별히 보관한다.)

오늘 이야기는 강의라기 보다는 내가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몇 가지 나눠서 이야기를 했는데 재미있게 들으셨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내용은 아니라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발표 자료는 이야기를 내용을 안들으면 재미 없으실 듯 하고... (카메라를 찍던데 혹시 동영상이 올라올지도.)

내용 중에 나름 대로 스스로 만들어 본 블로그 중독 테스트를 한번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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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를 2개 이상 가지고 있다.
  2. 하루에 3번 이상 방문자 수를 확인한다.
  3. 블로그 때문에 밤샌 적이 있다.
  4. RSS를 구독하는 블로그가 100개 이상이다.
  5. 방문자의 댓글에 항상 댓글을 단다.
  6. 댓글이 올라오지 않으면 불안하다.
  7. 훔쳐 보는 블로그가 5개 이상 있다.
  8. 올블로그에 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찝찝하다.
  9. 와이프(지인)이 블로그 하는 것을 말린다.
  10. 내가 블로깅 하는 지 주변사람이 모른다.
해당 사항이 세 개 이상이면 블로그 중독이랬던이 많은 분들이 좌절하시더라. 나중에 어떤 친구는 5개 정도면 중독 안될 자신있다고 하던데. 하여튼 여러 블로거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았고 직접 얼굴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블로거 컨퍼런스가 너무 일방적인 프로그램 전달에 치우치지 않았나 싶다. 오히려 블로거들에게 프로그램 위원회를 맡기고 거기서 나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위주로 행사를 지원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학회 포스터장 처럼 자신의 공간을 주고 거기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 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싶다. 특히, 너무 대형 행사를 잘 끝내는 데 신경쓰다가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친 것도 있었다. URL은 블로거의 얼굴 같은 것인데 명찰에 URL 글자 크기를 엄청 작게 인쇄를 해서 명찰이 의미가 없었던 것 같다.

단편적인 것으로 이 행사를 판단하기는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회사의 이익 관계를 넘어 블로거들을 위한 축제로 만들려고 애썼다는 것은 분명하다. 나도 비슷한 고생을 해봐서 아는데 모두 고생 많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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