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렇게 해결하는 것은 원치 않는 방법이지만.

오픈웹의 인터넷 뱅킹 소송이 구체화 되었다. 지금 소송 원고를 모집하고 있다. 소송 대상은 1차적으로 배타적인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이다. 일차적인 결과물을 얻어 내면서 점차 소송의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본다.

이런 와중에 국정원이 윈도우에서나 있을 법한 키보드 후킹이나 스파이웨어 방지 S/W를 탑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리눅스용 우체국 인터넷 뱅킹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뉴스가 있었다. 리눅스나 맥 같이 견고한 운영 체제에 root 권한으로 깔아야 하는 그런 보안홀을 심어야 되는 이유가 도대체 뭐냐. 보안에 대해 알고 있기나 한지 모르겠다. 뭐든지 막기만 하면 보안인가?

게다가 오늘 지인과의 통화 중에 얼마 전 금감원에서 신용 카드사들이 카드 결제 플러그인 배포시 키보두 후킹 및 스파이웨어 방지 S/W를 깔도록 의무화 하는 공문을 내보냈다고 한다. 이제는 인터넷 뱅킹도 모자라 카드결제도 보안 프로그램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이러다가는 공인 인증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한개도 아니고 똑같은 기능을 하는 다수의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생겼다. 혹여 보안 프로그램 업체 난립과 어드민(Admin) 권한으로 깔아야 하는 문제로 인한 새로운 보안홀은 누가 책임질건가?

사용자를 바보로 만들지 말고, 제대로 된 보안 의식을 가지게 하고 OTP(One-time Password) 기기 같은 대안을 제공하거나 리눅스 같은 대안 운영 체제를 장려하는 게 진정한 보안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