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3/19 영어 이야기 (10)
  2. 2007/08/24 외국인에게 한국은 영어와 데이트의 나라 (3)

영어 이야기

딜레마, 영어
글로벌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도 참여하고 있기도 하고 다양한 외국 사이트를 방문하고 글을 읽고 하기 때문에 평소에 영어를 많이 접하고 산다.

하지만 일년에 한 두번 해외 출장을 가거나 지인이 방한해서 접대(?)라도 할라치면 말하기와 듣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평소에도 영어 정보량이 엄청난데 회화 수업이나 그런데 시간을 따로 쓰는 것도 참 만만치 않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끔 해외 출장을 가면 아래와 같은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 첫날: 입국 심사 시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느냐?"라는 질문에 회사 이름을 이야기 해 버린다. Pardon을 두 번 정도 해야 간신히 대답.
  • 둘째날: 잠이 안와서 아무 생각 안하고. 밤새 TV를 틀어 놓고 Fox나 웨더 채널만 귀를 열고 멍청하게 보고 있다.
  • 세째날: 컨퍼런스 아침식사에 만난 외국인과 몇 마디 인사를 나눈다. 그러고는 나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는 신나게 자기네들끼리.
  • 네째날: 컨퍼런스 PT 강의는 대략 60%, 패널 토크는 30% 정도 밖에 이해 못한다.
  • 다섯째날: Fox의 American Idol이나 Don't forget Lyrics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키득 거린다.
  • 여섯째날: 강의자에게 짧은 기술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변에 연이어 질문 할 수 있다.
  • 일곱째날: 아시아, 웹 표준, Firefox에 관심 있는 사람을 만나면 어느 정도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한다.
  • 그리고는 이제 귀국 비행기를 탄다.
첫 하루 이틀은 아무 생각없이 귀를 열어 놓고 감히 말할 엄두는 못 낸다. 그러다 컨퍼런스가 시작되어 며칠이 지나면 안면 튼 친구들과는 간단한 인사도 하게 되고 나중에는 용기가 나서 이것 저것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이거 뭐 영어가 조금 들리고 될만 하니까 다시 한국 오는 것이다.

언어라는 게 옷과 같아서 처음 입을 때는 부자연스럽다가 좀 지나면 익숙해지는 것 같다. 한 두주 말고 한 두달이나 반년 정도 살면 어떻게든 정착할 수 있지 않을가 싶기도 하다. (물론 음식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영어를 하는 이유가 두 가지가 있는데, 특정 영어 시험 성적이 고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거나 영어를 해야 가능한 기회를 놓치기 싫어서 이다. 미래를 위해 안할 수도 없지만 기회가 얼마나 올까 하는 생각도 든다. 영어! 우리 아이들한테도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계륵 같은 존재다.

2008/03/19 16:46 트랙백 0 답글 10

여러분의 생각

Trackback URL:http://channy.tistory.com/trackback/242

  1. hjazz님의 생각

    역시...가서 사는 것 밖엔 도리가 없군요...ㅋ
  2. Mr. Dust님의 생각

    차니님도!!! 라는 생각에 반가웠으나.. 네째날부터 좌절이군요. ;;;
  3. opnc님의 생각

    영어가 계륵같은 존재라는 말이 정말 와 닿네요.
  4. 루미넌스님의 생각

    Mr. Dust님의 생각에 미투 한방 쏴봅니다;;;;
  5. 떵꺼리님의 생각

    오픈소스 활동에서도 언어장벽이 큰 것 같습니다. ;)
  6. doimoi님의 생각

    석찬님도 영어의 어려움을 느낄지 몰랐네요.

    특히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과 영어로 이야기 해 본적이 없는 미국인들과 이야기 하는 것은 더욱 더 어려운 거 같습니다. ^^
  7. 푸른하늘이님의 생각

    술한잔하면 더 잘들리고, 말도 술술 나온답니다~ ㅎㅎㅎ
  8. 유령상어님의 생각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요.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들은 전부 비슷할것 같아요. 하핫.
  9. nepi님의 생각

    영어는 자신감만 가지고 있으면 아무리 못해도 다 통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업무관계 영어가 아니라 그냥 회화라면요. ^^ 그러면 곧 잘 알아 듣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리스닝보다 스피킹이 잘되서 내가 이해한대로 다시 말해주고 내용을 확인하는 식으로 했더니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 영어와 많은 접촉이 있으시다니, 5년만 지나면 '그땐 그랬지' 그러시겠어요! 화이팅입니다.
  10. 두렁청해님의 생각

    음식 얘기에서 크게 한 번 웃었습니다~

답글 남기기

외국인에게 한국은 영어와 데이트의 나라

광고, 데이트, 영어, 외국인
최근 영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이다. 한국의 웹 2.0과 인터넷 소식을 간간히 알리는 '코리아크런치'라는 블로그인데, 주제가 그렇다 보니 블로그 이름에서 내용까지 'Korea'라는 단어가 정말 많이 들어간다.

물론 구글의 애드센스라는 광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영문 블로그(KoreaCrunch)다 보니 영어권 사용자를 위한 영어 광고가 게재되게 된다. 애드센스는 그 페이지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추출해서 적합한 광고를 보여주게 되는데 아무래도 'Korea'가 으뜸이 되는 것 같다.

가장 많이 나오는 광고의 주제는 'ESL 영어 학원 강사 모집''한국 여성과의 만남 및 데이트'를 주선하는 웹 사이트들에 대한 광고이다. 블로그의 독자들이 인터넷 업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이런 광고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하나 하나씩 차단을 하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차단을 해도 해도 끝없이 나오는 것이다. Korea이라는 키워드를 상대로 인터넷 관련 비지니스 광고꺼리 보다 영어와 데이트가 비지니스적 성공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 한다. 안 그래도 요즘 한국에는 ESL을 비롯한 원어민 강사들이 정말 많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기도 하다. 외국인에게 한국 여성들이 순종적이고 쉽게 따라온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온상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런 광고들을 차단하니 그나마 IT 관련 광고들이 가끔씩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구글에서 친절하게도 최적화 보고서라는 걸 보여 주었다. 즉, 광고 효과를 증대 시키기 위해 나에게 권고 하는 사항인데 이유인 즉은, "지금 차단하고 있는 광고는 수익이 높은 거니 해제하라"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차피 돈을 바라고 블로깅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단을 해제하지는 않겠지만 계속 생기는 영어강사와 데이트 사이트 광고들을 차단하는 일만 해도 여간 고역이 아니다.

중국에서 중국인이 운영하는 영문 블로그인 China's Web2.0 Review에서 보면 영어학원 광고나 데이트 광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람은 나보다 더 열심히 스팸성 광고를 차단해서 인지 아니면 중국에서 IT 비지니스 광고를 하는 사람이 많은 건지 씁쓸해졌다.

2007/08/24 10:37 트랙백 0 답글 3

여러분의 생각

Trackback URL:http://channy.tistory.com/trackback/187

  1. kenu님의 생각

    돈은 구글도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짤방 감동입니다. ^^/
    행복하세요.
  2. 미친병아리님의 생각

    기왕 올 사람들이라면 미모의 여성 강사들이 많이 왔으면..
    추천해주신 블로그 주인장은 아쉽게도 수원거주군요..
  3. 님의 생각

    비밀댓글 입니다

답글 남기기

WP Theme & Icons by N.Design Studio
Entries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