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5/20 S/W 강국과 오픈 소스 (8)
  2. 2007/03/17 제로보드, 오픈 소스와 커뮤니티 (4)
  3. 2006/08/02 오픈 소스, 오픈 서비스로 나아가다 (2)
  4. 2006/06/01 3차원 웹 브라우저, uBrowser (3)

S/W 강국과 오픈 소스

S/W 강국, 대학생, 오픈소스
S/W 강국은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람들의 문제다. 특히 젊은 사람 인재들. 대학생 때 SW 개발에 대한 이해와 견문을 넓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다.

구글이 매년 오픈 소스 지원과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Summer of Code라는 행사를 네번째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 유명 오픈 소스 커뮤니티 약 175개로 부터 받은 개발 과제를 커뮤니티 개발자의  멘토링을 받아 여름 내내 대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고 완료 했을 때 상금을 주게 된다.

이 행사는 구글이 대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라 입사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참가한다.  올해 SoC는 전 세계 1,300개 대학에 재학중인 7,100여명이 신청을 했고 그 중 25% 정도인 1,125명이 선정되었다.

Google Open Source Blog가 SoC 참가 대학생의 출신 국가학교 명단을 보면 재미있는 사실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우선 국가를 보면 미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를 제외하고 인도, 중국, 브라질, 폴란드, 스리랑카 같은 개발 도상국들이 눈에 띈다. (이 순위는 신청자 및 선정자가 거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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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우, 최근 많은 학생들이 SW 개발에 열심이고 Microsoft 이매진컵에도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을 정도로 열기가 높다. 인도와 스리랑카 같은 SW 아웃소싱 국가들의 경우도 실력있는 학생들이 오픈 소스에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정 학생들의 출신 학교 Top 10의 경우를 보면 아주 독특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스리랑카의 모라투와 대학이 총 24명이 선정되었고 폴란드와 브라질에 있는 대학이 각 10명씩 차지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경우 '랑카 프로젝트 재단'에 의해 아파치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긴 하지만 아주 의외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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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들 학교들은 SoC에 참여할 만한 인재와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 연결 네트웍을 보유하고 있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에 대한 동기 부여가 이루어 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미국 CS 전공자수가 하락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최근들어 우리 나라에서도 움직임은 활발하다. 오픈 마루에서 Winter of Code를 개최하고, 제주대에 오픈 소스 강의가 개설 되고, 열린 사이버 대학이 오픈 소스 연구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직 아쉬운 것이 글로벌 오픈 소스 프로젝트와 연계성이다. 해외 오픈 소스 참여자는 극소수이고 이 중 코드 커미터는 손에 꼽을 정도니 말이다. 인도, 스리랑카, 폴란드와 같은 모델을 모범 삼아 대학과 정부가 글로벌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좀 더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2008/05/20 13:28 트랙백 0 답글 8

여러분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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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okarma님의 생각

    소프트웨어 강국을 만들려면 사람이 핵심이란건 맞습니다.

    그런데 B/C급도 써먹을수 있는 인도나 아일랜드와 달리 영어가 잘 안받쳐주는 한국의 경우는 그냥 사람이 아니라 A급을 키우는데 촛점을 맞춰야 된다고 봅니다.

    동기 부여해줘야 따라오는 사람들 모아서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하는거 지원해줘봐야 소프트웨어 강국 만들 정도의 환경이 만들어지는건 어림없을것 같구요.

    A급들이 밖으로 도망안나가고, 밖에 있는 A급들 끌어들일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런 인력들이 좋은 대우 받으면서 다닐수 있는 글로벌급 소프트웨어 회사가 있어야 되구요.

    이런 글로벌 소프트웨어회사를 만들려면 엔지니어만 있어서 되는게 아니라 소프트웨어 회사 비즈니스 management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한데, 이 쪽 인력들은 엔지니어보다 더 만들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follow-up시켜서 만들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거든요.

    오픈소스 로컬라이제이션, 번역같은거 할만한 인력 지원하는건 거의 돈 낭비라고 보구요.

    웹 2.0,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이런거 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을만한 파이를 먹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재수좋게 팔려서 창업자 포함 몇 명 돈 버는 정도야 가능할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삼성전자 처럼 디바이스에 펌웨어 쪽으로 가거나, 그나마 비빌 언덕이 있는 온라인 게임쪽으로 밀거나 해야 성공할 경우 국가 차원에서 밀만한 가치가 있는 규모가 된다고 봅니다.
  2. channy님의 생각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nokarma님의 말씀은 "A급 인재가 SW시장에 들어오게 하려면 규모 있는 글로벌 SW 회사가 국내에서 생길 수 있도록 국가나 정부에서 밀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요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급 인재라는 게 국외에 있는 뛰어난 국내 개발자일 수 있고 국내의 머리 좋은 젊은 유망주도 있겠죠.)

    저랑 관점의 차이가 있으신데요. 저는 A급이든 B/C 급이든 오픈 소스란걸 산업적으로 그냥 돈 볼 목적이 아니라 자기 계발의 수단으로 삼으라고 하는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티맥스나 한컴 같은 회사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규모 있는 글로벌 SW회사 만들도록 정부가 밀어 주면 SW 강국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과거 정부가 반도체나 CDMA 민 것처럼 특정 SW 기업 위주로 산업을 밀어서는 힘들다고 봅니다.

    국내 실정에서 SW는 promotion이라는 게 필요하고 그게 정부나 대학의 역할이죠. 막말로 B/C급이 자기 계발을 통해 A급이 되게 하는 게 제대로 하는 거 아닐까요? 나면서 A급인 인재는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A급들은 다 의치한법대 가는 세상이지만...)

    물론 SW기업이나 SW 시장에 대한 정부의 역할도 있겠지만 오픈 소스에 대해서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오픈 소스란게 SW 시장에서 대안의 역할이지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니까요. (그런 측면에서 정부에서 오픈 소스 지원하는 게 시장에 역행한다는 MS가 늘 주장하고 있습니다.)
    • nokarma님의 생각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를 통한 자기 계발 독려 정도 차원을 얘기하자는거면 굳이 소프트웨어 강국이나 정부지원얘기 꺼낼 필요 없겠죠.

      A,B,C급이란건 대학 입시 성적 얘기하는게 아니라 talent를 의미하는거고, 어느 정도 타고나는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는 눈썰미, 손재주 A급 여성들이 많으며, 이런 인력들이 반도체나 디바이스 제조 공정 라인에서 멕시칸 쓰는 회사들보다 비교 우위를 가질수 있게 만든다고 봅니다.
      A급 talent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A급 선수는 아니죠. A급 선수는 A급 talent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뽑아서 만드는겁니다. 구글같은 회사에서 왜 그렇게 사람 까다롭게 추려서 뽑는지 보면 알 수 있죠.

      이런 의미의 A급 다 끌어모아서 분야를 잘 선택해서 집중 육성해도 다른 나라 A급들하고 경쟁해서 성공할까 말까한데, B/C급들 데리고 별 포커스도 없이 무슨 강국을 만들수 있겠습니까?

      저는 반도체나 CDMA 민 결과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뭘 근거로 그렇게 밀어서는 힘들다고 보는지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 인터넷에 떠도는 아마추어들의 별 근거가 안보이는 견해들보다는 실제 전쟁을 치루고 있는 삼성전자같은 회사들의 엘리트들의 전략적인 판단을 훨씬 더 신뢰하는 편이고, 그런 인력들의 전략을 밀어주는게 성공의 규모 및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보기때문에 앞으로도 유효한 모델이라고 봅니다.

      한글과 컴퓨터나 티맥스에 대해서는 그리 낙관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구요. 워낙 소프트웨어 회사가 없다보니 그나마 얘기하는건데, 지금 하고 있는 종목가지고는 성공할 가능성 매우 낮다고 보며, 반도체나 CDMA수준으로 지원할 가치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소프트웨어로 가능성 있는 종목은 디바이스 부류 제외하면, 보안이나 게임정도로 보는데, 또 그 쪽에 A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talent 보유자들이 다른 소프트웨어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눈에 많이 띄는 편이더군요.
    • channy님의 생각

      선택과 집중을 해서 인재들을 배치해 글로벌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데 당연히 이견이 없습니다. 현장 플레이어들이야 치열한 경쟁 속에 내몰려 있으니 당연히 살아남기 위한 전쟁을 벌이는 것이고 성공 케이스만 보니 당연히 맞는 것 처럼 보이죠.

      과거 ibm, ms, 구글 등 걔들이 성공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기업과 sw 엔지니어들이 희생을 했겠습니다. 잘하는 몇 놈이 전체를 먹여 살린다라는 삼성전자식 경영이 맞는 것인지는 모릅니다만 삼성도 하청업체의 고혈을 짜내 그 위치에 선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지요.

      무엇보다도 달라진건 이제 과거는 안온다는 겁니다. 과거 반도체나 cdma 때 처럼 정부 주도로 뭘 하지도 못하는 상태이고 그 때처럼 이공계에 인력도 넘쳐나고 자원도 풍부하지 않습니다.

      지난 정부에서도 방통융합이니 it839니 와이브로니 하는 전략적 분야에 계속 투자 안한 거 아닙니다. 잘 될 산업 집중하는 게 당연히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구요. 문제는 산업의 요구가 관주도의 과거랑 달라졌다는 겁니다. 이젠 SW만 해도 대기업들은 싼 임금의 인도 중국 개발자들 들여 쓰죠.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고 CS전공자도 계속 줍니다.

      문제는 기반입니다. SW 하겠다는 사람이 없는데 뭐가 될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오픈 소스 가지고 SW 강국 운운한게 결국 재미를 느끼고 참여할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 그건 어른이 되어서 고민해도 되는 거죠.

      SW강국 한가지로만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만 사람이 중요하다면 SW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 nokarma님의 생각

      성공케이스에서 성공패턴을 찾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Built to Last, Good to Great같은거 다 그런 어프로치에요. 인터넷의 듣보잡 논객들 주장하는걸 참고해서 방향을 잡을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왠 희생에 고혈입니까? 자칭 진보 개혁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애들 표 끌어모아 출마할 일 있으세요?

      반도체 산업을 정부가 드라이브 했다는 소리도 금시초문이군요. 김대중 정부에서 엘지반도체, 하이닉스가지고 삽질한 걸 말하나요?
      제가 정부가 산업을 주도하라고 했나요? 또릿또릿한 넘들이 하는 될 성 싶은 분야 밀어주라고 했죠.

      IT839 정책의 경우 분야에 관한 방향은 그런대로 맞다고 봅니다.

      학부생애들 오픈소스 프로젝트 맛보라고 하는 정도의 자잘한 일은 굳이 정부가 나서서 지원할 필요도 없다는 보구요.

      정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비젼을 가지고 일할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면서, 특급 talent들을 가진 크림위의 시럽에 해당하는 애들에게 특혜를 주면서 키우면 됩니다.
  3. Dongsu님의 생각

    저는 channy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큰회사 밀어주는 식으로 해서는 아무리 해봐야 안됩니다. 결국 사람의 문제죠. 열정 있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있느냐, 또 그들이 국제적으로 연대해서 적극적으로 자신들을 알리고 발전해나가느냐, 그런게 정말 중요하죠.

    제가 지금 독일 대학 컴퓨터공학과에 다니고 있는데, 지난학기 최종 프로젝트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진행했습니다. 꼭 하고 싶어서 그랬다기보다는, 과목 조교가 그렇게 하길 강력히 권했거든요. 여기 문화가 그렇습니다. 뭐하나 아주 하찮은거 하나 만들었더라도 소스 공개하고 프로젝트 진행에 참여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하는거죠. 그런 경험이 취업에도 도움이 되니까 학생들도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한국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영어를 못하는건 사실이고, 그게 오픈소스 참여를 힘들게 하는 측면이 있는것도 어느정도 맞지만, 옆나라 일본에서 얼마나 훌륭하게들 하는지 배우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일본인들 영어랑 안친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하잖아요.
  4. 이태훈님의 생각

    안녕하세요~

    지금 글을 쓰신 목적이 대학생을 중심으로 되어있는데요. 제 생각은 오픈소스를 확산시키기 위해선 대학생이 아니라 대학원생들이 오픈소스를 개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Google Summer Of Code 에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중에 많은 수(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0개는 넘을꺼 같습니다.)가 대학의 연구실에서 개발중인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GSoC 참가자의 학력은 공개가 안되어있지만 아마 석박사 과정중인 학생들이 그냥 학생에 비해서 더 많을꺼 같습니다. 제생각엔 오픈 소스에서 대학(그중에 대학의 연구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Google Summer Of Code 에 참여하는 입장에서 글을 써보면 한국학생들 대략 5-6 명 정도의 사람이 참여합니다. 그중에 1명을 제외한 나머지사람들은 박사학위과정중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우리나라 같은 경우 아직까지 대학의 연구실에서 이것저것 많이 만들었단 이야기는 들었어도 쓸만한 오픈 소스를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은 없습니다. 그중에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대학 연구실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는데, 해당 연구과제의 심사를 받을때 특허, 산업화 실적같은게 많으면 우수한 심사 결과를 얻습니다. 예를들어 GCC 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알고리즘을 공개한것과 그냥 대충 컴파일러 만들어서 판매한것중에 후자가 좀 더 우수한 평가를 받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학부생들에게도 미치는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대학원생이라서 이런 생각하는걸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정부에서 정책을 만들때 이런점들도 고려했음 하지만 아무래도 아직까진 고려안하고 있는거 같네요...

    밤중에 검색중에 우연히 오픈소스에 관련된 글을 보고 답글 올립니다.
  5. 정창훈님의 생각

    "소프트웨어 강국을 만들려면 사람이 핵심이란건 맞습니다.

    그런데 B/C급도 써먹을수 있는 인도나 아일랜드와 달리 영어가 잘 안받쳐주는 한국의 경우는 그냥 사람이 아니라 A급을 키우는데 촛점을 맞춰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B/C 급이 온전히 활동할 수 없는 환경에선 절대 A급이 나올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토대가 없는데 지붕이 생길리가 없잔아요...
    B/C급이 A급으로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이 되야 하며, 이건 어느 한 쪽의 노력이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적 합의와 그런 문화가 정착할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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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보드, 오픈 소스와 커뮤니티

NHN, 오픈소스, 제로보드, 커뮤니티
무료 공개 게시판 프로그램인 제로보드의 차기 버전이 오픈소스(GPL)로 전환 하면서, 주 개발자가 자신이 근무하는 NHN으로 부터 풀타임으로 그 SW를 개발 하도록 허가 받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NHN은 '제로보드'의 코드를 인수하고 이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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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고, 오랜동안 오픈 소스 개발 커뮤니티에 있었던 나 조차 그렇다. 이런 인식에는 개발자나 회사나 '오픈 소스 개발 문화에 대한 무지'에 대한 걱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

나는 제로보드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초기에는 CrazyWWWBoard를 대체할 PHP 프로그램으로 나 자신도 사용자였다. Zog로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제로 보드의 문제는 소스가 공개된 그러나 오픈 소스는 아닌 원맨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보안 문제도 굉장히 취약 했었고, 기능 개선도 그렇고... 사용자가 많아졌지만 개발자는 한명인 프로그램이었다. 즉, 한명의 능력에 따라 수 많은 사용자들이 움직여야 하는 그런 상태였다. 지금도 제로보드 보안 패치 하지 못한 사용자를 위해 한국 정보보호 진흥원이 움직이고 있다.

비슷한 프로그램 중에 태터툴즈가 있었다. 하지만 태터툴즈의 주 개발자는 법인화 된 TNC에 그 소유권과 상표권을 넘겼다. TNC는 태터툴즈의 차기 버전을 오픈 소스로 전향하면서 Tatter and Friends라는 커뮤니티에 개발을 일임 했다. TNC는 이렇게 개발된 태터툴즈를 티스토리로 서비스 하였고 사용자층을 더욱 넓힐 수 있었다.

이번 발표의 이면에는 이러한 태터툴즈의 성공을 본받아(?) 모든 것을 한큐에 해결 하려는 회사와 개인 의지의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 개발자의 공지에서만 보더라도 주요 개발 진행은 커뮤니티 보다는 회사 주도 개발(Company driven development)로 보인다. 결국 우리가 만들 테니 너희들은 써라. 아니면 플러그인이나 테마나 만들어 주던지... (내부에서는 그 순수성을 믿어 달라고 하겠지만 PR의 결과만 봐서는 그렇게 보기 힘들 것 같다. PR도 능력 아닌가? ㅎㅎ)

초기에 태터툴즈의 오픈 소스화와 개발 커뮤니티 기반을 만들때 약간의 조언을 해 주기는 했지만 내심 우리 나라에서 오픈 소스 개발 커뮤니티가 가능할 것인가 의심을 품었었다. 하지만, 지금 TNF는 수 많은 자발적 참여자들이 역할을 분담하여 적절한 시기에 기능을 추가하여 로드맵에 따라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외부의 압력(?)에도 중용을 유지하면서 사용자와 개발자간의 갭을 줄이는 중립적인 의견 교환에 의해 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제로 보드 개발자와 NHN의 결정은 좋은 방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잘 이끌고 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모든 염려는 거기에 귀결되어야 한다. 어떤 식으로 자발적인 참여자를 모으고 이들을 잘 융화 시켜 사용자에게 유용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것인가 하는 고민이 필요하다. 원맨 프로젝트가 오픈 소스로 가기 위해서는 그런 문화적인 전이가 선행되어야 한다.

오픈 소스는 누가 상표권을 가지고 있느냐 누가 소스 코드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 커뮤니티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른 공헌자와 커뮤니티로 인해 분기(Forking)가 가능 한게 오픈 소스이다. (이미 제로보드의 개발자는 스스로 만든 zb5의 GPL 버전을자기 맘대로  ZB XE라는 새 버전으로 스스로 포킹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커뮤니티의 설립(Building)이 관건이다.

2007/03/17 20:42 트랙백 1 답글 4

여러분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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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HN 과 제로보드 , 태터툴즈를 꿈꾸는가?

    NHN 의 제로보드 인수 라는 기사로 나왔는데, 딱히 맞는 제목은 아니다.GPL 소스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이상하다.정확히 말해서 '제로보드 개발자 지원' 이 맞겠다.여러 글을 통해 소식은 전해져서 생략하고,개발자의 글만 링크합니다.정확히 NHN 의 어느팀과 연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독자적인 팀으로 구성될 것 같다.(기사의 커뮤니티 이람팀장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아하니 블로그쪽과도 많이 관여될 수도 있겠다)기존의 제로보드4 와는 다..
  1. 지나가다님의 생각

    좋은글이네요 동감합니다
  2. zero님의 생각

    안녕하세요, zero입니다.
    화창한 주말에 오랫만에 웹서핑하다가 좋은 글 보게 되었네요.
    제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 잘 찔러(?) 주셔서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차니님께서 언급하신 보안문제의 취약, 기능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가 모두 저 한 사람의 문제인 것을 알고 있고 또 그에 대해 많은 고민과 좌절도 적잖이 하였습니다.

    전 제로보드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만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수 많은 분들께서 팁과 자료를 공유하고 발전되어 가는 모습이 너무 좋더군요.
    다만 99년도에 제가 오픈 프로젝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여 그 당시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던 재배포 금지조항이나 copyright등을 명시하게 되었습니다.
    또 후일 오픈 프로젝트로 바꾸기 위해 고민도 해보았으나 수 많은 분들의 스킨 저작권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포기하였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NHN와 제로보드"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말씀해주시지만 저에게는 NHN은 첫눈처럼 제로보드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 여유 있는 회사라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그리고 차니님은 아시겠지만 NHN에서 준비하고 있는 오픈 프로젝트 관련 준비나 재단 설립등의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져서 짧은 시간에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상황이라는 거죠.

    현재 제로보드4, zb5 beta등을 거쳐서, 그리고 사용자들이 원하시던 내용들을 총 정리하고 열심히 개발중입니다.
    제 능력이 모자라 결과는 어떨지 모르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공개 라이센스를 걸고 오픈프로젝트로 진행되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커뮤니티의 진행방법에 대해 나름 벤치마킹도 하고 알아보고는 있지만 너무 무지하네요.
    저의 무지가 결과를 나쁘게 만든다면 그것보다 마음 아픈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차니님께 많은 조언 부탁드려보고 싶네요.
    잘 부탁드리고 좋은 말씀과 질타도 부탁드립니다.

    ps 1.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아 트랙백을 걸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ㅡ.ㅜ

    ps 2. 사소한 것이지만 ZB XE는 zb5 beta의 forking 버전이 아닙니다. ^^
    zb5 beta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쓸만하다고 생각하여 GPL로 배포한 것이지만 제가 만들고자 하는 XE와는 많은 차이가 있어서 처음부터 새롭게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 channy님의 생각

      이렇게 오랫동안 하나의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여 오는 zero님의 고민에 비해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주 작을 것입니다. 커뮤니티를 만든다 해도 아직 nzeo.com에 오는 사람들 중의 아주 소수 만이 nzeo님을 도와 줄 수 있을 것이구요. (개발 커뮤니티와 사용자 커뮤니티는 명백히 다르니까요.)

      하지만 제로보드가 모두의 것이다라고 인식하는 순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하시고 사용자 기반 혁신이 일어나도록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그러면 제가 했던 이야기가 잠깐동안 쓴 약일 거고 기우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건승을 빕니다.
  3. 최준열님의 생각

    저는 한 번은 동경에서 SI프로젝트 하는데 프로젝트 전체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DLL을 한사람이 만들었는데 정말 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소스 공개는 당연히 그 사람이 안 해줬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처럼 여기저기 숨겨진 부분이 많고 엄청 다운이 잘 되서 모두가 고생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T.T

    그렇다고 그 DLL의 사용법을 속시원히 100프로 다 열어놓고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사용법 하나 물어볼 때마다 엄청 개폼 잡고 사람 무시하고...

    매우 중요한 컴포넌트의 개발을 한사람이 독점하게 하는 것도 안 되지만 일단 단체 프로젝트는 사전에 인성검사를 철저히 해서 오픈 마인드가 안 되있는 사람은 빼버려야 한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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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 오픈 서비스로 나아가다

독점, 오픈서비스, 오픈소스
권순선님의 오픈 서비스, 오픈 데이터: 웹2.0시대의 오픈소스를 읽고...

나도 최근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제는 기능으로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서 서비스(SaaS)라는 개념이 나오고 있고, 이것은 플랫폼으로서 웹을 넘어서는 진취적인 변화에서 비롯 된다. 권순선님이 언급한 팀 오라일리의 생각은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준다.

최근에 MySQL의 GPL 라이센스 관련한 취재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는데, 웹 서비스가 상용으로 제공하면 MySQL 상용 라이센스를 구매해야 하나?라는 문제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못하는 것을 보고 오픈 소스 라이센스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낮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대답은 확실히 No 이지만, 사람들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헷갈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소프트웨어 벤더 시장이 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그 의미를 정확히 알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오픈소스를 통해서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이용하고 개작하는데 필요한 자유와 의무를 얻었습니다. 그렇지만 서비스나 데이터에 대해서는 이러한 개념이 없고,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가는 추세이므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대 독점 소프트웨어'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오픈 서비스 대 독점 서비스' 내지는 '오픈 데이터 대 독점 데이터'의 개념이 곧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웹 2.0의 선두주자인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비슷한 존재로 인식되지 않을까요. :-)


이미 위키퍼디아가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플랫폼으로 웹을 주창하는 웹2.0이 확산 되었을 때, 아마존, 구글, 이베이 같은 서비스(데이터) 플랫폼의 독점력이 더 공고해 질 가능성(피해)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각 플랫폼이 각자 플랫폼 개발자와 사용자를 묶는 생태계를 계속 만들고 있고, 플랫폼간 충돌이 계속 일어 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서비스 특성상 하나의 플랫폼이 전체를 독점하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개별 분야에서 독점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 컨텐츠는 야후, 검색은 구글, 전자상거래는 이베이식으로 말이다.

만약 그랬을 때 독점에 대한 다른 대안은 있을까? 그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선택할 수 있는 대안 그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06/08/02 11:04 트랙백 1 답글 2

여러분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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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픈소스란 어떤 것인가?

    비영리 기구인 Open Source Initiative 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촉진시키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Open Source Definition라는 것을 만들었다. 오픈소스 역시 상용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라이센스하에 배포가 된다. 이미 30개 이상의 오픈소스 라이센스가 난무해 오픈소스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닐 수 없다. 이를 돕기 위해 정의된 Open Source Definition는 오픈소스 라이센스가 되기 위해선 어떤 내용이 포..
  1. 한동성님의 생각

    안녕하세요? 저도 수동 트랙백을 하나 남깁니다.
    http://kldp.org/node/72673
  2. 권순선님의 생각

    오픈 서비스/오픈 데이터에 대한 두번째 이야기를 올렸기에 수동 트랙백 남깁니다...

    http://kldp.org/node/72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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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웹 브라우저, uBrowser

uBrowser, 모질라, 오픈소스
Mozilla Gekco 엔진을 통한 또 하나의 킬러 에플리케이션 후보가 나왔다. 바로 Callum Prentice가 만든 uBrowser 이다. uBrowser는 Mozilla엔진을 통해 Firefox 1.5로 보이는 웹 페이지를 3차원으로 렌더링 할 수 있게 하는 OpenGL(tm) 프로그램이다. 웹페이지에 대한 좌우 크기 변경, 찌그리기, 파도형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변형을 가능하게 만든다. 사실 말이 필요 없다.

다운로드해서 실행해보자! (zip파일을 푼 후 ubrowser.exe를 실행하면 된다.)

Callum은 3차원 가상 커뮤니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SecondLife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SecondLife는 작년 web2con에서 꽤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만든 이유가 2-D 브라우저를 대체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뭔가 좀 더 재밌고 혁신적인 걸 만들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이 프로그램의 주축이 된 39kb 짜리 주요 소스 코드도 공개했다. 좀 더 좋은 소프트웨어가 될 거 같다며... 사실 파이어폭스의 첫 0.1 버전을 보는 것 같다.

오픈 소스와 오픈 커뮤니티의 협업의 힘, 너무 멋지지 않는가?

2006/06/01 01:42 트랙백 0 답글 3

여러분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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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엉뚱이님의 생각

    화면만 봐도 멋지다는 것이 느껴지는군요. ^^ 다운받아서 한번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 하늘이님의 생각

    그냥 찌그러져 보이는 단순 이미지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받아서 보세요. ㅠㅡ)=b 직접 보셔야 감동이...
  3. lesmin님의 생각

    실시간 update와 input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적이군요. 비슷한 프로젝트로 데스크탑 자체를 3D화 하려는 시도가 있는데요, http://www.spheresite.com/spherexp.html 와 https://lg3d-core.dev.java.net 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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